니베아 맨 야구대회 16강 윤곽, 연예인 팀 ‘폴라베어스’만 남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07.12 21: 35

대진이 나빴던 탓일까? ‘제 5회 니베아맨 컵 전국 생활체육인 야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연예인 야구팀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
12일 경기도 양평 한국야구아카데미 야구장에서 계속 된 니베아맨 컵 사회인 야구대회 32강전에서 연예인 야구팀인 ‘이기스’와 ‘외인구단’이 모두 패했다. 모두 7팀이 참가한 니베아맨 컵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연예인 야구팀은 ‘폴라베어스’가 유일하다. 연예인 야구단 중에서도 팀워크가 좋기로 유명한 폴라베어스는 16강에 진출해 13일 ‘풍산 화이터스’와 8강 진출권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니베아맨 컵 5회 대회의 연예인 팀 성적은 지난 해에 비해 초라한 편이다. 연예인 팀이 처음 참가한 작년 4회 대회 때는 ‘이기스’ ‘알바트로스’ ‘외인구단’ ‘조마조마’ ‘폴라베어스’ 등 5개 팀 중에서 ‘외인구단’과 ‘조마조마’가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개그콘서트’와 ‘라바’가 합류해 7팀이 됐지만 16강 진출 팀은 폴라베어스가 유일하다.

12일 32강전에 나선 ‘이기스’는 ‘안양 GMB’를 만나 선전했지만 작년 대회 3위 팀의 벽은 너무 높았다. 안양 GMB는 선발 투수 유성훈이 1회부터 투런홈런 포함 3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통에 순탄하지만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선발 유성훈이 2회에 강판 당하고 이은호-유현-서정우가 이어 던지는 동안 6점을 내줬다.
다행히 마운드에서의 고전을 타선이 만회해줬다. 안양 GMB 타선은 1회 초반 3사사구로 혼돈을 겪은 이기스 마운드를 물고 늘어져 1회에만 7점을 뽑아 부담을 덜었다. 안양 GMB 타선은 11-4로 앞서고 있던 3회말 1사 후에 유희훈이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이기스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GMB의 전년도 감독 손영국 씨는 “니베아맨 대회 덕분에 작년 여름이 매우 즐거웠는데, ‘즐겁게 야구하자’는 모토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리 대전에서 버스를 전세 내 경기에 참여한 ‘서대전고 동문야구단’은 모교에 야구부가 없는 아쉬움을 사회인 야구에서 달래고 돌아갔다. 샘(Spring) 야구단을 만나 불방망이를 터트리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서대전고 타선은 샘 선발 이노희의 노련한 마운드 운영에 경기 초반 말리는 듯했으나 3회부터 타이밍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서대전고는 3회 장단 6안타로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고 4회에는 신철호 문성록 강정태의 2루타와 전호석의 투런홈런 등으로 대거 9점을 뽑아 승세를 잡았다.
승리를 확신한 서대전고는 그러나 4회말 선발투수를 내리고 대회 경험을 위해 마무리 투수를 올렸다가 무려 7점을 내주며 진땀을 뺐다. 서대전고는 선발 박근명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가까스로 ‘샘’의 추격을 막아냈다.
서대전고 김태형 감독은 “2008년 창단 된 우리 팀은 팀 화합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고 있다. 약간의 위기와 고난은 있을 수 있지만 그때마다 팀원들이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찾고 있다. 오늘도 완급조절이 뛰어난 상대 선발의 페이스에 말려 고전했지만 키킹이 길다는 점을 간파하고 달리는 야구를 하면서 게임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야구패밀리’의 선발투수이자 선두타자로 나선 윤범용은 2루타 2개와 솔로홈런 등 4타수 3안타로 공격의 핵이 됐다. 마운드에서도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의 초석이 됐다. 외인구단에서는 선발 구병무가 6이닝을 막으며 분전했지만 5, 6회 힘이 떨어지며 무너지고 말았다.
엔티플러스는 단국 베어스를 16-1, 4회 콜드승으로 물리쳤다.
‘제 5회 니베아맨 컵 전국 생활체육인 야구대회’는 ‘니베아 맨’이 주관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 OSEN이 후원한다.
100c@osen.co.kr
3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안양 GMB 유희훈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4회초 1사 주자 만루에서 서대전고 동문 야구단 신철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장면. /rumi@osen.co.kr
◆12일 전적
▲32강전(양평 한국야구아카데미 야구장)
이기스             6 – 15        안양GMB
서대전고          14 – 11        샘(Spring)
TKC 로열스 (부전승)  -    탑앤탑(몰수패)
단국베어스        1 – 16         엔티플러스
외인구단          2 – 10         야구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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