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가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에서의 첫 홀드를 따냈다.
니퍼트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탠 니퍼트는 첫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니퍼트는 “이겨서 좋다. 선발 오현택도 좋았고, 중간 투수들도 잘 해줬다. 각자 역할을 잘 해준 좋은 경기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 나설 때 점수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경기에 임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다면 세이브를 거둘 수도 있었으나, 니퍼트에게는 큰 의미가 없었다. “세이브는 신경 쓰지 않았고, 팀 승리만 생각했다”며 니퍼트는 오로지 승리에 대한 열망만 보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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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