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슈퍼매치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 안 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7.12 21: 57

"슈퍼매치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진규(FC 서울)가 슈퍼매치서 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김진규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서 전반 43분 몰리나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진규는 이후에도 활약하며 풀타임을 소화, 서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서 2승 2무를 기록한 서울은 4승 5무 6패(승점 17)가 돼 9위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김진규는 "슈퍼매치서 골을 넣어 기쁘다. 우리가 리그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가 시작한 후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서 패배할 경우 7위와 승점 차가 벌어지게 돼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면을 많이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그리고 감독님 지시에 따라 전술과 경기 운영이 잘 돼 이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수원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며 슈퍼매치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슈퍼매치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다른 리그 경기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많아지면서 슈퍼매치도 많아졌다"면서 "슈퍼매치라고 해서 라이벌 관계를 너무 의식하게 되면 우리 같은 수비수는 잔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긴장을 하지 않고 한 것이 잘된 것 같다"고 답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쓰리백을 사용하는 팀들이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서울도 주목을 받은 점에 대해서는 "전반기에는 쓰리백을 사용하면서 너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래서 우왕좌왕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적응하게 됐다"며 "특히 휴식기에 감독님께서 전반기의 조직적인 문제를 많이 지적해주셨다. 영상도 많이 봤고 훈련을 소화하면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도 했다. 또한 훈련 중 문제가 생기면 감독님께서 바로 지적을 해주셨다. 그래서 적응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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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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