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홍종현, 무심한듯 무심하지 않은 남편의 정석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13 08: 11

배우 겸 모델 홍종현이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은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홍종현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4')'에서 가상 결혼 생활 중인 유라에게 무심한듯하면서도 그의 의견을 들어주고 그를 챙겨주는 세심함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신혼집으로 향했다. 옥상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신혼집을 본 홍종현은 유라에게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그것도 잠시, 유라가 선물해 준 RC카를 가지고 놀며 여기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10분 동안 RC카를 가지고 노는 것은 옆에 있는 유라를 서운하게 할 법도 했다. 신혼집에 왔지만 남편이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면 아내 입장에선 서운함을 표할 수도 있는 일. 홍종현은 "이제 우리 뭐해?"라고 묻는 유라의 말에 정신을 차린 듯 RC카를 내려놓았고 속으로 서운했을 법한 유라를 향해 "완전 마음에 들어. 고마워"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비록 말투는 무뚝뚝했지만 서운했을 유라의 마음을 사르르 녹일 만한 진심이 담긴 감사의 인사.
이후 두 사람은 신혼집을 채우기 위해 가구를 사러 나섰다. 유라가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해 홍종현은 심한 불안감을 표하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남편에게 운전을 배우면 싸우게 된다는 많은 이들의 말과는 다르게 홍종현은 다소 어수룩한 유라의 운전 실력에도 차근차근 하나씩 가르쳐 주며 자상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신혼집에 넣을 가구를 사면서 홍종현의 자상함이 돋보였다. 알뜰살뜰한 경제관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궁합이 잘 맞았음은 물론, 홍종현이 유라의 의견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최대한 유라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식으로 가구 사기에 나서 유라의 기분을 좋게 했다.
유라는 이에 대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의견에 항상 공감해주면서 최대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골라줬다. 정말 고마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당사자 홍종현은 부끄러웠던 걸까. "취향이 같아서 고른 것들이 다 내 마음에 들었다"며 겸손하게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우결'에 나왔던 어느 커플보다도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홍종현이지만 2인 3각 도중 살짝살짝 유라를 잡아주는 홍종현의 모습은 더욱 여심을 설레게 했다. 그다지 큰 스킨십이 아니지만 함께 걸을 때는 무심한 듯 있다가도 유라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려하면 빠르게 반응해 그를 잡는 홍종현의 모습은 모든 여성이 바라는 '무심하지만 나에겐 자상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한편 가상 결혼을 다루는 ‘우결4’는 현재 남궁민·홍진영, 2PM 우영·박세영, 홍종현·걸스데이 유라가 출연 중이다.
trio88@osen.co.kr
'우결4'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