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영화 시대는 끝났다..CGV 4DX, 체험 영화 시대 열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13 10: 59

3D, 아이맥스 등 보는 영화의 기술이 최대치로 발전한 지금, CGV의 4DX가 체험하는 영화의 시대를 열며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까.
CGV 4DX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 4DPLEX 시사실에서 언론 체험 행사를 가지고 CGV 4DX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특히 이날 무엇보다도 '체험하는 영화의 시대'를 강조한 CGV 4DX는 미래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단순히 보는 영화에서 벗어나 체험하는 영화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4DX 측은 그간 4DX가 거둬온 성과에 대해 전했다. 4DX 측은 "미국에 4DX를 첫 론칭한 이후 전 세계의 관심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며 "미래 영화의 가능성을 4DX에서 찾을 수 있다는 외신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J 4DPLEX는 이를 바탕으로 시장 확장을 가속화해 올해 안에 전 세계에 180개관의 4DX 전용관을 설치하고 내년까지는 300개관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향후 5년 내에는 전 세계 블록버스터 영화의 관람객 10명 중 1명은 4DX 영화를 보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깝게는 국내에서도 4D 영화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4D의 매출액 점유율은 1.3%, 관객 점유율은 0.9%이지만 올해 같은 기간 매출액 점유율은 2.1%, 관객 점유율은 1.4%로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4D 영화가 연령층이 낮은 세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의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도 앞으로의 4DX 시대의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CJ 4DPLEX의 대표이사 최병환 대표는 "막연하게 생각할 때 나는 4D 영화를 즐기는 세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일거라 생각했었다"라며 "그런데 국내에서 주 관람층은 25세~30세가 메인이다. 15세~25세까지가 그 다음이고 35세~45세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 같은 경우는 나이가 더 많더라. 35세~45세가 메인 관객층이다. 멕시코로 가면 가족단위로 오는 관객이 많아서 골고루 퍼져있는 것 같다"면서 "이건 애들이 많이 볼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단 연령대가 좀 뒤로 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4DX는 지난 2009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으로 특수 장비와 의자가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하는 영화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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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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