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학교', 뻔하지 않았다..추억 돋는 고1 체험[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7.12 22: 57

누구나 다 해봤던 학교공부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된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다 알고 있는 학교생활을 담고 있지만 뻔하지 않은 신선한 재미와 함께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하며 추억앓이를 하게 했다.
12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이하 학교)에서는 성동일, 윤도현, 김종민, 브라이언, 혜박, 남주혁, 허가윤, 강준이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시작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학교'는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듣고 2014년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교훈을 끌어내는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학창시절이 그리운 연예인 어른들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17세 고등학생들이 같은 반이 돼 함께 일주일을 보낸다.

'학교' 멤버들의 학교생활은 예상대로 평탄하지 않았다. 엄청난 양의 교과서와 교복을 받아든 멤버들은 모두 당황스러워 했고 낯설어 했다.
등교 첫날, 연예인 학생들 대부분이 지각해 선생님들에게 꾸중을 들었다. 오랜만에 하는 학교생활이 적응이 되지 않는 듯 대부분 학교에 늦었다.
이어 교실에 들어선 연예인 학생들은 어색함에 어쩔 줄 몰라했고 어렵게 소개를 마친 멤버들은 이동수업을 위해 교실을 이동했다.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는 것.
영어수업부터 멤버들의 수준이 차이가 났다. 성동일과 강준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어려워했지만 남주혁은 적극적으로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했다. 좌절과 멘붕, 어려움 속에서 수업에 적응하려고 하는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훈훈했다.
연예인 학생들의 학교적응기 뿐만 아니라 과거와 달라진 학교의 모습이 생소하기도 했다.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일과 중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것은 물론 수준별 이동수업,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맞히면 사탕 선물을 받고 수업이 끝나면 단체인사가 아니라 선생님에게 각자 가서 인사를 했다. 학교 졸업한지 28년이 된 성동일은 선생님에게 인사하며 "학교가 많이 바뀌어서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누구나 다 해봤고 잘 알거라고 생각했던 학교생활. 2014년 학교 시스템과 분위기는 이전과 달랐고 학생들은 생각보다 순수하고 맑았다. '학교'는 예능의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은 '학교'를 통해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와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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