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NC, 넥센 제압...두산 한화에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12 23: 11

[OSEN=야구팀] NC 다이노스가 목동구장에서 '힘 자랑'에 나섰다.
NC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찰리 쉬렉의 호투와 홈런 5방을 앞세워 넥센에 10-5 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하루 만에 다시 2위 넥센을 1.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NC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찰리 쉬렉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든든히 뒷받침하면서 손쉽게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찰리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동안 NC 타선은 전날 총 4안타에 그친 것을 설욕하듯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이날 경기는 NC에 매우 중요했다. NC가 이날까지 패한다면 전반기 막판 넥센과 3.5경기 차까지 벌어져 2위를 탈환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NC는 타자들의 힘을 앞세워 손쉽게 1승을 가져갔고 2위 싸움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둔 끝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설욕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6-3으로 승리했다. 한화를 맞아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38승 40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오현택이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끌려갔던 두산은 함덕주가 5회초까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사이 타선의 힘으로 역전하자 두산은 6회초부터 정재훈-니퍼트-이현승을 차례로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2⅔이닝을 홀로 막았다. 함덕주는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홍성흔이 큰 역할을 했다. 홍성흔은 추격을 시작하는 투런홈런과 몸에 맞는 볼 하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외에 허경민이 2타수 2안타, 정수빈이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올렸다. 민병헌은 7회말 쐐기를 박는 2타점 중전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3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회말과 5회말 각각 2점씩 허용해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피에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역전패한 최하위 한화는 2연승이 끊기며 25승 1무 48패가 됐다.
SK는 대구 삼성전서 13-1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벗어났다.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트래비스 밴와트는 데뷔 첫 등판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으나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정은 9회 쐐기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조동화, 김강민, 박정권, 정상호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9회 2사 후 박석민과 정형식의 투런포로 10-13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반면 삼성 선발 배영수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 5번 박석민은 개인 통산 500타점을 달성하는 등 3안타 4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4로 팽팽한 연장 12회말 상대의  끝내기실책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4위 롯데에 3경기차로 다시 접근했다.
팽팽한 승부는 연장 12회말 끝났다. 선두타자 김민우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이성우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타 박준태가 롯데투수 최대성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렸다. 짧은 안타여서 2루주자가 3루에 멈췄으나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포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던졌고 이틈을 노려 김민우가 홈을 파고들어 승리를 낚았다. 
KIA는 13개의 잔류를 기록하며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KIA 선발 임준섭은 3이닝동안 3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승패없이 3실점했다. KIA는 최영필, 김태영, 심동섭에 이어 송은범을 투입했다. 송은범이 동점을 허용했고 어센시오까지 조기에 등장했고 김진우까지 투입했다. 김진우가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선발 유먼은 5회까지 10안타 4볼넷을 내주고 4실점,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성배, 이명우, 정대현, 강영식, 김승회가 차례로 던지며 불펜싸움을 벌였다. 강민호가 헤드샷으로 빠지면서 야수를 소진하는 바람에 최준석이 포수로 나서고 송승준과 장원준이 대타로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최대성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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