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NL' 문희준, 더 이상의 셀프디스 달인은 없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4.07.13 07: 42

[OSEN=정소영 인턴기자] 문희준에게 더 이상 웃어넘기지 못할 과거의 상처는 없다. 그는 과거 자신을 힘들게 했던 안티팬과 스캔들을 웃음으로 승화화며 ‘문보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쿨한 모습을 보였다.
문희준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해 ’스쿨 오브 록’, ‘쏘우’, ‘극한직업-문희준 매니저편’등의 다양한 코너를 통해 ‘셀프디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스쿨 오브 락’에서는 김민교와 불꽃 튀는 록 대결을 통해 과거 안티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던 H.O.T ‘캔디’의 엉덩이춤과 더불어 ‘팔 골절 퍼포먼스’, 돌고래 창법 등을 선보이며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 
 

이어 안영미와 함께한 ‘쏘우’에서는 지난 2000년대 초반 플래시 창작팀 오인용이 자신을 모델로 제작한 풍자 애니메이션 ‘연예인 지옥’을 재현을 하며 ‘쿨함’의 끝을 보여줬다. 문희준은 자신의 극성팬으로 분한 안영미가 “세계 최고의 미남은 문희준님”이라고 말하자 민망한 표정으로 안영미를 제지하며 “너 때문에 또 욕먹겠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프게’ 만들었다.
‘피플 업데이트’ 유희열의 신랄한 진행은 문희준의 과거 청산에 힘을 더했다. 유희열은 “18년 동안 스캔들이 하나더라. 계속 간만 봤느냐”라고 간미연과의 스캔들에 대해 입을 뗐다. 이에 문희준은 "그 이후 스캔들 없이 조용히 지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방송에 나가면 계속 그 스캔들 얘기만 하신다. 너무 오래된 얘기라 상대도 내게도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면서 “그 후에도 꾸준히 많이 만났다. 상상 그 이상으로 만났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유희열의 말처럼 다른 사람이었으면 안 좋은 생각을 할 만한 힘들 일을 겪었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무한히 긍정적인 문희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이 귀감이 될 자격이 있다. 한 때 전성기를 누렸던 ‘원조 아이돌’로서 솔직하기 힘든 이야기들까지도 털어놓으며 웃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난 날 자신을 아프게 했던 안티팬, 스캔들 등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진정한 ‘대인배’의 모습으로 거듭난 그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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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 코리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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