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이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고 방송 내내 ‘추억앓이’를 하게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이하 학교)에서는 성동일, 윤도현, 김종민, 브라이언, 혜박, 남주혁, 허가윤, 강준이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시작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학교’는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듣고 2014년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교훈을 끌어내는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학창시절이 그리운 연예인 어른들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17세 고등학생들이 같은 반이 돼 함께 일주일을 보낸다.

이날 8명의 연예인 학생들은 교복과 엄청난 양의 교과서를 받아들고 당황스러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게스트 허가윤과 강준을 제외한 고정 멤버 성동일(48)과 윤도현(43), 김종민(36), 브라이언(34), 혜박(30), 남주혁(21)의 나이를 합치며 212세, 평균나이는 35세다.
남주혁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아 학교생활에 금방 적응하고 반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졌지만 졸업한지 30년 가까이 된 성동일은 마치 아버지처럼 학생들에 이것저것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윤도현은 리얼 예능이 처음인 데다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의도치 않게 고독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8명의 연예인 학생들은 등교 첫날 새로워진 교육시스템과 학급분위기에 낯설어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과거 우리의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 수학의 루트와 방정식을 비롯해 국어의 희곡 등의 수업 내용과 짧은 쉬는 시간에 매점을 갔다 오는 모습은 학창시절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했다.
이뿐 아니라 지금이나 예전이나 하루 종일 이어지는 수업을 듣는 등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짠하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추억을 만드는 모습은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
여기에 학교 복도를 런웨이로 만들어 버리는 모델 혜박, 남주혁의 완벽한 교복핏과 브라이언, 허가윤, 강준 등의 훈훈한 비주얼은 덤이었다.
오랜만의 학교생활에 힘들어 했지만 17살 학생들과 어울리고 아이들의 따뜻한 배려를 받으며 학교생활을 시작한 8명의 연예인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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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