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네덜란드] '반 페르시-블린트 연속골' 네덜란드 2-0(전반 종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3 05: 47

월드컵 최종전이 될 3, 4위전에서 네덜란드가 브라질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네덜란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 4위전 경기서 전반 종료 현재 2-0으로 앞서고 있다.
브라질은 헐크와 프레드가 모두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조가 선발로 나섰다. 윌리안과 하미레스, 오스카가 뒤를 받치고 루이스 구스타부와 파울리뉴가 중원을, 막스웰, 티아구 실바, 다비드 루이스, 마이콘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줄리우 세사르가 꼈다.

네덜란드는 요르디 클라시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이다. 로빈 반 페르시와 아르연 로벤이 나란히 나서고 조나단 데 구즈만-조르지오 바이날덤-클라시가 뒤를 받쳤다. 디르크 카위트-달레이 블린트-론 블라르-스테판 데 프라이-폴 베르하흐가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골문은 실리센이 지켰다.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부족한 네덜란드에 비해, 4강전에서 독일에 충격적인 1-7 대패를 당한 브라질은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절실함을 경기력으로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네덜란드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분 실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네덜란드는 키커로 나선 반 페르시가 정확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로벤의 역주 속에 네덜란드가 브라질을 압박하며 경기를 풀어가던 가운데 전반 17분 블린트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브라질의 수비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블린트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네덜란드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게 된 브라질은 전반 22분 오스카의 슈팅이 실리센에게 가로막히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로벤의 폭발적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에 고전하던 브라질은 전반 33분 마이콘이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과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이어준 오스카의 크로스마저 놓치며 만회골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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