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맷 리브스 감독, 이하 혹성탈출2)이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북미 개봉한 '혹성탈출2'는 이날 27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개봉 첫 주 성적은 7000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왔다. 이는 앞서 나온 추정치인 6700만 달러보다 살짝 높은 수치다.
전편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북미 내 1억 7676만 달러, 전세계 수익 4억 8180만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단단한 평단의 호평과 입소문을 등에 업고 있는 만큼, 전편의 흥행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또 다른 블록버스터인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가 전 주 대비 55%의 낙폭으로 예상보다 더 하락세가 가파른 상황. '혹성탈출2'가 이런 시점에서 제대로 관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53만 7828명(영진위)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99만 7260명. 지난 10일 개봉해 3일만에 100만 관객에 도달했다.
지난 2011년 개봉한 1편은 277만여명을 동원한 바 있다. 다음 주 '군도:민란의 시대'를 시작으로 한국 영화 화제의 대작들이 줄줄이 선보이는데, 그 와중에서도 전편의 성적은 쉽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어쨌든 논란이 됐던 변칙 개봉(16→10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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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반격의 서막'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