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66)이 또 한 번의 완패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수비진이 무너지며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개최국 브라질은 4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7이라는 참혹한 패배를 당한 브라질은 이날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무엇보다 조직력 부재가 뼈아팠다. 브라질 공격진은 수비를 돌파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문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수비진도 쉽게 뚫리며 네덜란드에 3골을 내줬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선수들이 못하지는 않았다. 이른 시간에 골만 먹지 않았다면 더 치열한 경기가 됐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콜라리는 “선수들은 지금까지 해온 걸로 평가 받을 자격이 있다. 지금 이 세대들은 상처받지 말아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옹호했다. 또 “우리는 지난해 컨페데레이션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컵에서 상위 4팀 안에 들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브라질 축구협회에서 결정할 일이다. 오늘 여기서 내 거취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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