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新트렌드, ‘재회커플’ 5쌍의 중간성적표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7.13 10: 06

[OSEN=정소영 인턴기자] 최근 ‘재회커플’이 새로운 드라마 트렌드로 떠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MBC ‘호텔킹’의 이다해-이동욱,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장혁-장나라, KBS 2TV '조선총잡이‘의 이준기-남상미, SBS '유혹‘의 권상우-최지우 그리고 KBS 2TV ‘트로트의 연인’ 후속인 ‘연애의 발견’의 에릭-정유미가 그들이다. 그렇다면 재회커플의 새로운 드라마의 성적 또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을까. 
우선 지난 4월 5일 가장 먼저 방송을 시작한 '호텔킹‘은 첫 방송에서 11.7%(이하 전국, 닐슨 코리아)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다해와 이동욱의 8년만 만남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종영을 5회 남긴 현 시점에서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재회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전 작품인 SBS ‘마이걸’이 20%대가 넘는 시청률로 두 사람이 ‘로코킹’과 ‘로코퀸’ 이 된 것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SBS ‘명랑소녀성공기’로 최고시청률 42.6%를 달성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장혁과 장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2일 첫 방송된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6.6%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연일 소폭 상승하며 지난 9일 방송에서는 7.9%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인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혁과 장나라의 몸을 불사르는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입소문을 타고 있어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운널사’와 경쟁하는 ‘조선총잡이’는 전작 MBC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절절한 사랑을 하다 결국 이뤄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이준기와 남상미 커플의 재회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6월 25일 첫 방송된 ‘조선총잡이’는 8.4%로 시작해 5회만에 9.9%를 기록하며 두 자리대 시청률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기세를 보아 곧 방영을 앞두고 있는 ‘유혹’과 ‘연애의 발견’의 두 재회 커플의 미래도 밝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10년 전 SBS ‘천국의계단’에서 차송주와 한정서 역의 순수한 사랑을 그렸던 권상우와 최지우가 오는 14일 첫방송되는 ‘유혹’에서는 파격적인 치정 멜로를 예고한 한편, MBC '케세라세라‘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던 에릭과 정유미 커플이 ‘연애의 발견’에서는 상큼발랄한 로맨스로 돌아올 예정이다.
‘재회 커플’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전작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게 하며 두 사람의 ‘케미’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작과 비교되며 극에 몰입이 방해될 수 있다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재회커플’들의 마지막이 결과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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