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네덜란드] 막스웰, “독일전 트라우마 이기지 못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13 10: 13

브라질 대표팀 수비수 막스웰(33, 파리 생제르맹)이 독일전 완패의 트라우마를 3-4위전 패인으로 꼽았다.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수비진이 무너지며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개최국 브라질은 4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7이라는 참혹한 패배를 당한 브라질은 이날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무엇보다 조직력 부재가 뼈아팠다. 브라질 공격진은 수비를 돌파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문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수비진도 쉽게 뚫리며 네덜란드에 3골을 내줬다.

막스웰은 이날 경기에서 마르셀루를 대신해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브라질 수비진은 견고하지 못했다. 막스웰은 경기 후 ‘스포르티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독일전)는 재앙이었다. 독일은 좋은 위치를 점했고, 빠르게 공격했다. 이게 우리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며 아직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막스웰은 “지난 경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조직력이 좋은 팀에 실점한 이후 경기를 뒤집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노력했지만, 전술적으로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감독님이 지적했던 부분들을 잘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끝까지 싸우며 근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막스웰은  “2번의 패배로 많은 교훈을 얻었고,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반성해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뤄냈던 좋은 성과들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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