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한 두 모델이 남다른 외모와 존재감으로 학생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모델 혜박과 남주혁은 지난 12일 방송된 종편채널 JTBC의 새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성동일, 윤도현, 김종민, 브라이언,허가윤, 강준과 함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으로 편입(?)했다. 학생들은 동급생으로 들어온 연예인들을 반겼고, 그 중에서도 두 모델들을 향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모델들은 아이돌 가수나 배우 등 기존 연예인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질 수 있는 게 사실. 그러나 이날 남주혁과 혜박은 그 누구보다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큰 키와 시원시원한 몸매, 교실을 런웨이로 만드는 자신감 덕이었다. 그 때문에 두 사람은 순식간에 학교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남주혁은 모델답게 188cm의 시원한 기럭지와 훈훈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여학생들은 남주혁을 보고난 후 "잘생겼다"고 감탄했고 그의 뒤를 쫓아다녔다. 상황은 남학생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학생들 역시 잘생긴 그의 외모에 감탄하며 "사인해주세요"라고 몰려 들어 웃음을 자아넀다.
남주혁이 복도에서 남-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혜박은 교실을 런웨이로 만드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이날 허가윤과 같은 반이 된 혜박은 수업 시간에 크게 지각했다. 민망해하며 뒷문으로 들어섰던 그는 "자기 소개를 해 달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에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워킹을 보여달라"는 동급생들의 요구에 갑자기 눈빛이 달라져 웃음을 줬다.
혜박은 책상을 옮겨 길을 만들어주는 학생들에게 "얘들아 가방 치워"라고 말하며 언니다운 카리스마를 보였고, 이내 교실 끝에서 끝을 당당한 워킹으로 누비며 톱 모델다운 여유를 보여줬다. 너무 당당한 태도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시크한 그의 모습에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첫 회 평은 긍정적이다. 고등학생들의 일상이 가감없이 등장하며 추억을 떠올리게 할 뿐 아니라 학교에 적응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흥미롭다는 평. 특히 마성의 매력을 발산한 두 모델들의 활약은 앞으로를 기대할만 하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듣고 2014년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교훈을 끌어내는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학창시절이 그리운 연예인 어른들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17세 고등학생들이 같은 반이 돼 함께 일주일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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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