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23)이 완패 복수에 나선다.
문성현은 13일 목동 NC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문성현은 개막 때부터 선발로 나섰으나 6경기 만에 구원으로 돌아섰다. 그 마지막 선발 경기가 바로 5월 7일 목동 NC전이었다. 문성현은 2이닝 만에 12실점을 허용하며 팀의 5-24 패를 자초했다.
문성현은 그 뒤 2경기에 구원으로 나선 뒤 6월 한 달 내내 2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기본 밸런스부터 바로잡고 1군으로 돌아온 문성현은 7월 선발 복귀 후 2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5회까지 버티면서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넥센이 문성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NC를 꺾는다면 3위 N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다시 벌리며 전반기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 선발이 넥센전에 강한 이재학(24)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문성현의 호투가 기본 전제다.
이재학은 올 시즌 넥센전 2경기 평균자책점 3.48로 아직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여전히 지난해부터 넥센전 쾌투(6경기 4승 평균자책점 2.33)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빅매치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는 두 팀의 선수들의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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