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전 앞두고 '섹스+음주 금지령' 변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3 11: 24

독일 아르헨티나.
섹스 음주 금지령을 내린 독일이 월드컵을 차지할까.
독일 일간지 빌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독일에 네 가지 변화가 있다”라면서 대표적으로 아내 및 여자친구들과의 격리, 그리고 가벼운 음주조차 제한한 것을 들었다. 한편으로는 전술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으며 뢰브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것 또한 변화로 손꼽았다.

당초 독일은 이번 대회 기간 중 아내 및 여자친구들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특별히 통제하지 않았다. 뢰브 감독은 전통적으로 선수들의 사생활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 선수들도 최근 네 차례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4강까지 가며 뢰브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 때도 아내 및 여자친구들이 대거 브라질로 건너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뢰브 감독은 동행은 물론 동침까지도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앞두고는 예외가 적용됐다. 행여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까봐 철저하게 만남을 금지하고 있다. 아내 및 여자친구들은 리우의 한 호텔에 따로 머물고 있으며 결승전 이후에나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가벼운 음주도 제한됐다. ‘맥주의 나라’인 독일답게 선수들은 식사 및 휴식 때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맥주보다는 알콜 도수가 적고 선수들이 목을 축이는 정도로만 이용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이도 금지시켰다. 선수들의 자제력을 믿지 못한다기보다는 역시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에 자그마한 변화라도 생길까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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