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우치, 日 프로야구 최단기간 2000K 달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13 11: 44

요미우리 자이언츠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34)가 일본 프로야구 최단 기간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도시야는 지난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6회 2사 후 우에모토 히로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도시야는 2001년 프로 데뷔 후 13년 만, 통산 1930⅔이닝 만에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스기우치는 종전 최단 기간 2000탈삼진을 가지고 있던 이시이 가즈히사의 1967⅔이닝 기록을 제쳤다. 통산 2000탈삼진은 일본 프로야구 역대 22번째. 스기우치는 이날 탈삼진 기록 뿐 아니라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올 시즌 요미우리 첫 완봉 기록을 세웠다.

2011시즌 후 FA 이적으로 요미우리에 둥지를 튼 스기우치는 경기 후 일본 스포츠 신문들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이 지나도 요미우리의 18번이라는 무게는 변하지 않는다. 너무 무거운 압박의 번호다. 하지만 그 압력이 있으니 힘을 낼 수 있다"며 요미우리 에이스로서의 마음다짐을 드러냈다.
스기우치는 이어 "탈삼진은 경기에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3000탈삼진보다는 200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스기우치가 오히려 젊어진 것처럼 느낀다. 잠자던 세포가 일어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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