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네덜란드] 블린트, “네덜란드, 계속 새로운 선수...선순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13 12: 02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24, 아약스)가 월드컵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네덜란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네덜란드는 반 할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 아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당초 네덜란드의 준결승 진출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탄탄한 조직력와 역습 축구를 바탕으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신구조화가 빛났다. 아르연 로벤, 로빈 반 페르시 같은 경험 많은 공격수와 젊은 선수들이 어우러졌다. 네덜란드의 월드컵 선수 명단 23인에 25세 이하의 선수가 10명이나 될 정도로 젊은 팀으로 구성됐다.
블린트는 조별리그에서 3도움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선 추가골까지 넣으며 젊은 선수답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블린트는 이날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우수하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가 떠나면 새로운 선수가 등장한다. 이처럼 계속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린트는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린 함께 성장하면서 나아가고 싶다. 가장 좋은 점은 우리가 팀으로서, 한 그룹으로서 모든 경기를 뛴다는 것이다. 이기거나 지거나 우린 항상 함께이고, 이게 가장 큰 힘이고 장점이다”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것에 대해선 “공을 처음 터치했을 때 ‘무조건 슛을 하자’라고 생각했다. 느낌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블린트 외에도 베이날뒴이 이날 경기서 득점을 올렸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멤피스 데파이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이들의 활약은 앞으로의 네덜란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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