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영 영웅' 이안 소프, 커밍아웃.."그동안 자신과 갈등했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13 13: 20

이안 소프(32, 호주)가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3일(한국시간) 호주의 수영 영웅 이안 소프가 커밍아웃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안 소프가 '채널 10'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베테랑 인터뷰어인 마이클 파킨슨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이안 소프는 2012년 출간한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나의 성적 경험은 모두 이성애였다. 나는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며 아이를 사랑한다. 나는 가족을 갖기를 바란다"며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안 소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정하는 일 때문에 갈등을 느껴왔다고 고백했다. 그간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이안 소프는 커밍 아웃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싸워온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 소프는 1998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0 시드니올림픽 3관왕을 휩쓸며 호주 수영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또한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자유형 200m와 400m서 2관왕을 달성, 역대 올림픽에서 9개의 메달(금 5개, 은 3개, 동 1개)을 획득했으며 세계기록을 22차례나 경신한 바 있다.
한편, 이안 소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안 소프,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겠다" "이안 소프, 어려운 결정했네" "이안 소프, 스스로에게 솔직한 모습 지지한다" "이안 소프, 우울증까지 앓았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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