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짜릿한 1-0 끝내기 승...NL 서부 1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7.13 14: 0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3일(이하 한국시간)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른 것은 무엇보다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좌완 폴 마홀름의 눈부신 호투 때문
이었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베켓을 대신해 임시로 나선 선발이었지만 적어도 이날만은’ 커쇼급’ 활약을 펼쳤다. 7회 무사 1루에서 브랜든 리그와 교체될 때까지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2안타로 묶었다.

샌디에이고 타자 중 체이스 헤들리만이 안타 2개를 기록했을 뿐 삼진으로 돌아선 4명 포함 모두가 마홀름이 마운드에 있을 때 진루하지 못했다.
이날 투구수가 65개에 불과할 정도로(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마홀름이 5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불펜으로 내려갔던 점과 9일 디트로이트전 투구수가 32개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여겨진다)효과적인 투구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이언 케네디도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잃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 선발 등판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각각 6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기세를 이어갔다.
7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복수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0-0 동점이던 9회 자신의 타순에서 대타 제이크 괴버트와 교체될 때까지 8이닝 동안 3안타 4볼 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투구수는 117개로 올 시즌 자신의 세 번째 117개 투구 경기를 펼쳤다(117개가 시즌 자신의 경기 최다 투구).
다저스로선 7회 볼 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맷 켐프가 다음 타자 이디어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된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이후 이디어의 볼 넷과 유리베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까지는 만들었지만 후속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역시 9회 다저스 네 번째 투수 켄리 젠슨을 상대로 대타 세스 스미스, 카를로스 퀜틴이 안타를 만들어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승부는 결국 이언 케네디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연장전이 눈 앞에 보일 때쯤 갈렸다. 9회 다저스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케빈 쿼켄부시에게서 중견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만들어 냈다. 다음 타자 맷 켐프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앙드레 이디어가 고의4구로 1사 1,2루 기회를 이었다. 후안 유리베 역시 볼 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나온 A.J.엘리스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고 자신의 통산 7번째 끝내기 타점을 올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젠슨이 시즌 첫 승(3패, 26세이브)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2로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다시 한 경기 차로 제치고 하루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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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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