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에서 선발로 뛰고 있는 구로다 히로키39)가 불명예 진기록을 세웠다.
구로다는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구로다는 4회 흔들렸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피어스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존스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위기에서 폭투로 3루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또 한번 폭투로 2루주자를 3루로 보낸 구로다는 희생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구로다는 다음 타자인 하디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서야 이닝을 마쳤다. 양키스는 11회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3일 "한 이닝에 몸에 맞는 볼 2개 이상, 폭투 2개 이상은 양키스 구단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진기록"이라고 표현했다. 다나카가 이탈하면서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유일하게 지키고 있는 구로다지만 위험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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