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8)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목동 NC전을 앞두고 "오늘은 박병호가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벤치 대기하며 339경기 4번타자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이 깨진 박병호는 이날 대타로 나와 홈런을 쳤다. 12일에는 대타 출장해 볼넷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처음 이야기할 때부터 2경기는 쉬고 3경기째를 보자고 했다. 병호가 첫날은 충분히 푹 쉬고 어제는 배팅 훈련을 많이 했다. 오늘은 나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넥센에 중요한 경기인 것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 넥센은 NC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야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리며 전반기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염 감독은 "라인업에 병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성적과 상관없이 상대 투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부상도 아닌데 주축 4번타자를 빼는 것은 감독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가끔씩은 선수들에게도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상대팀 감독이지만 염경엽 감독이 참 잘하고 있다"며 적장에게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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