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후반기부터 소방수로 전향한다.
SK는 박희수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뒷문 단속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만수 감독은 성준 수석 코치, 조웅천 투수 코치와 함께 울프의 소방수 기용 계획을 검토했다.
울프는 올 시즌 1승 2패(평균자책점 5.54)로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보다 중간 계투로 많이 등판했던 만큼 낯선 역할이 아니다. SK 코칭스태프는 울프의 구위 회복을 위해서도 소방수 기용이 더욱 도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울프는 코칭스태프의 제안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 이만수 감독은 "선수 본인이 현장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 상황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끝나고 계투진으로 합류하기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울프가 오는 19일 고양 원더스와의 교류전에 계투진으로 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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