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첫 해외 파병, 필리핀과 울고 웃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7.13 19: 50

'진짜사나이' 멤버들이 필리핀 사람들과 울고 웃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얻은 필리핀 사람들을 돕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팀으로 나뉘어 한국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멤버들은 카라바오 작전으로 현지의 복구 작업을 도왔다.

샘 해밍턴과 헨리, 서경석 등은 지난주에 이어 절망 속에서도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함께 하며 웃음을 줬다. 음악반과 한국어반으로 팀을 나눈 이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겨루기를 펼쳤다. 특히 샘 해밍턴과 헨리는 치맛바람보다 무서운 도복바람을 일으키며 신경전을 펼쳐 활기를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아이들과 헤어지는 시간,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얼마만큼의 진심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케이윌, 박형식, 박건형, 김수로 등은 카라바오 작전에 투입됐다. 40도에 가까운 엄청 열기 속에 검정색의 슈트를 입고 호숫가에서 복구작업을 펼친 이들은 무엇이 들어있을지 모르는 물 속에서 일을 해야하는 공포에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 얼음통에 머리를 박는 멤버들의 모습은 복구 작업의 힘겨움을 보여주는 듯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멤버들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집 완공식을 앞두고 과거 6.25 전쟁에 참여해 우리나라를 도왔던 필리핀 참전 용사들을 만났다. 참전 용사들은 수십년이 지난 후에도 한국을 기억하고 있었고, 멤버들은 그런 참전 용사들에게 예의를 표했다. 만남이 마무리 되던 때 아리랑을 부르는 참전 용사들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웃음도 빠지지 않았다. 태풍 피해 이후 큰 상처를 받은 필리핀 사람들이지만, '진짜 사나이'와 한국 군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는 고통을 잊은 채 특유의 맑은 미소를 보여줬다. 아이들은 태권도와 한국어 등을 배우며 한국에 대해 알아가기도 했다. 현지인들과 함께 울고 웃는 멤버들의 모습은 첫 해외파병의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듯 했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필리핀으로 첫 해외 파병을 떠난 멤버들(김수로, 서경석, 샘해밍턴, 박형식, 박건형, 천정명, 헨리, 케이윌)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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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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