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하고도 11승 사냥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투구성적은 7이닝 5피안타 6볼넷 1실점. 탈삼진은 5개를 뽑아냈다. 투구수는 115개. 그러나 0-1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승리를 안지 못했다.
1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정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1사후 손아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4번타자 최준석과 상대했으나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박종윤을 2루 병살로 유도하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이후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는 2사후 볼넷을 내줬지만 삼진으로 끝냈다. 3회는 볼넷 2개를 내주었지만 역시 박종윤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도 1사후 전준우 볼넷, 손아섭 좌전안타를 내주었지만 최준석 삼진, 박종윤은 범타로 처리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수비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 김민하의 평범한 타구를 잡은 3루수 박기남이 1루 악송구를 던져 살려주었다. 투구수 100개가 넘은 가운데 부담스러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정훈을 병살로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1회말 선두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3회에서는 2사1루에서 이대형이 1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지만 상대의 정확한 중계에 김주찬이 아웃됐다. 김주찬이 3안타를 터트렸지만 3번 이범호와 4번 나지완이 침묵하는 통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상대인 옥스프링이 너무 강했다. 결국 0-1로 뒤진 8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결국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와 방어율을 3.71에서 3.56으로 끌어내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