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KIA 타선 8이닝 무실점 완벽봉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13 20: 53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끊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옥스프링은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등판, 8이닝을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때 최다이닝 리그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옥스프링이지만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13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5실점, 평균자책점 10.13으로 주춤했다.

그렇지만 옥스프링은 KIA를 상대로는 자신감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이날 경기의 첫 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대형과 이범호를 뜬공, 나지완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2회 옥스프링은 선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기남을 내야땅볼, 박준태를 삼진 처리했고 작전이 걸려 뛴 안치홍을 포수 용덕한이 2루에서 잡아내기까지 했다.
옥스프링은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3회에는 2사 후 김주찬에게 중전안타-이대형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는데 우익수 손아섭-2루수 정훈-포수 용덕한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홈으로 쇄도하던 김주찬을 잡아냈다.
이후 옥스프링은 4이닝동안 안타 1개만을 내줬다. 4회에는 2사 후 안치홍에게 볼넷을, 6회에 선두 김주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게 출루허용의 전부였다.
8회가 옥스프링에게 가장 큰 위기였다. 선두타자 대타 이종환에게 볼넷을 내준 옥스프링은 김민우를 상대로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지 제구에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희생번트를 시도하던 김민우를 2스트라이크 까지 압박했고 결국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김주찬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옥스프링은 2-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를 마무리 김승회에게 넘겼다. 114구 투혼을 펼친 옥스프링의 시즌 7승이 눈앞이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