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열 결승타' 한화, 두산에 위닝 시리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13 21: 24

한화 이글스가 신인 이창열의 값진 3루타로 두산 베어스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 나온 이창열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한화는 26승 1무 48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민병헌이 송창현을 공략해 외야 가운데를 뚫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허경민이 좌익수 방면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어렵지 않게 1점을 뽑았다.

한화는 3회초에 반격했다. 2사에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정근우는 유희관의 견제로 아웃 당할 위기에서 1루수 호르헤 칸투가 신속하게 공을 던지지 못하는 사이 2루까지 갔다. 그리고 김경언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이후 중반까지는 양 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양 팀 선발 중에는 유희관이 먼저 물러났는데, 유희관은 5⅓이닝 8피안타 1실점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물러난 송창현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했다. 두 투수 모두에게 승패는 주어지지 않았다.
불펜 싸움으로 넘어간 경기에서 균형을 깨고 승리를 가져간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9회초 김태완과 이학준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조인성의 번트 실패로 상황은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신인 이창열이 있었다. 이창열은 정재훈을 공략해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결승 3루타를 때렸다. 리드를 지킨 한화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송창현 이후 안영명-박정진-윤규진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8회말 1사에 나와 실점 위기를 넘기고 9회말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진 윤규진은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장단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이창열 외에도 김태완이 4타수 3안타로 폭발했다.
반면 두산은 민병헌이 4타수 4안타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두산은 38승 41패가 되며 4위 롯데와의 격차가 다시 3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전반기 5할 승률도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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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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