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수가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를 3위로 이끌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홈팀 성남 FC를 2-1로 제압했다. 승점 26점이 된 제주(7승 5무 3패)는 단숨에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승점 14점을 유지했다.
선제골은 성남에서 터졌다. 전반 33분 정선호의 패스를 받은 김동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월드컵 휴식기 후 치른 3경기서 2무 1패로 부진한 성남이 승리를 챙길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골을 넣고 5분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제주는 전반 36분 드로겟이 동점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45분 황일수가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제주는 단 10분 만에 경기를 뒤집으며 2-1로 전반전을 마쳤다.
제주는 후반전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제주는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 송진형이 찬 공이 골키퍼 박준혁의 손을 맞고 재차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성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성남은 후반 14분 제파로프가 부상으로 제외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황의조가 후반 25분 때린 슛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성남은 아껴뒀던 김동섭까지 교체로 투입했다. 성남은 후반 76분 장석원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철호의 슈팅은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성남은 끝까지 동점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FC 1 (1-2, 0-0) 2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33 김동희(이상 성남), 전 36 드로겟, 전 45 황일수(이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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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의 주인공 황일수 / 성남=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