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성남, 페널티킥에 웃다 울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13 20: 51

프로축구 성남 FC가 페널티킥에 웃다 울었다.
성남은 1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성남은 승점 14점을 유지했다.
 

성남은 전반 33분 터진 김동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전반 36분 드로겟, 전반 45분 황일수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수비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지는 모양새였다.
후반 19분 성남은 수비실수로 결정적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 골을 내주면 사실상 패하는 상황. 이 때 골키퍼 박준혁이 송진형의 슈팅을 막아냈다. 성남은 마치 이긴 것처럼 들뜬 분위기였다.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김철호와 김동섭을 차례로 투입했다. 후반 76분 장석원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동점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였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김철호의 슈팅은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몸이 미처 풀리지 않은 김철호는 밋밋한 슈팅을 했다. 이상윤 감독대행의 패착이었다.
이날 성남은 승부차기를 막아 웃었고, 승부차기를 실축해 울어야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만큼이나 K리그에서도 골키퍼들의 활약이 승부를 좌우하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김철호 / 성남=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