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해트트릭' 대전, 안양 4-0 격파... 대구 2위 도약(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3 20: 52

대전 시티즌이 아드리아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FC안양을 완파하고 리그 선두를 굳혔다.
조진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8라운드 안양과 경기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3승 3무 2패(승점 42)를 기록한 대전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승점 40점대를 돌파하며 부동의 1위를 질주했다.
최근 2경기 연속 1무 1패로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던 대전은 홈 경기서 터진 아드리아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기분좋은 완승을 거뒀다. 전반 7분 만에 아드리아노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대전은 4분 후 김찬희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의 추가골과, 전반 28분 도움의 주인공 김찬희가 직접 터뜨린 세 번째 골로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안양은 대전의 공세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쩔쩔맸다. 후반 시작 후에도 대전의 파상공세에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안양은 후반 13분 또 한 번 김찬희-아드리아노의 콤비네이션 앞에 무너지며 4-0으로 끌려갔다. 아드리아노는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서 개인 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박주원의 선방을 더해 마지막까지 한 골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한 대전은 4-0 완승으로 챌린지 독주 체제를 굳건히 다졌다. 최근 2경기 무승으로 주춤했던 상승세에 다시 시동을 건 대전은 승격을 향한 안정적인 고지를 향해 무서운 질주를 펼치고 있다.
한편 대구FC는 후반 46분 터진 마테우스의 극적 결승골로 부천FC를 1-0으로 제압하고 이날 패한 안양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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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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