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8이닝 무실점 역투...롯데, KIA에 위닝시리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13 20: 57

롯데가 투수전 끝에 영봉승을 낚으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옥스프링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와 신본기의 쐐기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0승37패1무를 기록했다.  KIA는 양현종이 호투하고도 타선 침묵으로 인해 전반기를 38승43패로 마감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7회까지 단 5안타를 내주고 탁월한 위기 극복능력을 보여주면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KIA 선발 양현종도 7회까지 5안타 6볼넷을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1회 공격에서 양팀의 희비가 갈렸다. 롯데는 1회초 선두 정훈이 좌중간 2루타와 1사후 손아섭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4번타자 최준석이 가볍게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정훈을 불러들여 1-0으로 앞서갔다.
KIA도 1회말 선두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대형이 진루타를 때리지 못하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번 이범호는 좌익수 뜬공, 4번타자 나지완은 너클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팽팽한 1-0 승부는 계속됐다. 롯데는 7회 무사 1루, 8회 무사 1루 등 여러 번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3회말 2사후 김주찬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대형이 1루 선상을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상대의 정확한 중계플레이에 김주찬에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특히 6회와 8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치고달리기 실패와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KIA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양현종은 7이닝 1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주찬의 3안타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중심타선의 침묵이 패인이었다.
롯데는 9회초 2사후 신본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결정냈다. 옥스프링은 8회까지 단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고 시즌 7승을 따냈다. 전날 연장승부를 하느라 계투진이 소진되는 불리함을 안았지만 호투로 귀중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9회에는 소방수 김승회가 올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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