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ERA 1.97' 넥센 잡는 '공룡' 이재학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13 21: 30

NC 다이노스 우완 이재학이 천적 넥센을 잡고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이재학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학은 올 시즌 9승(4패)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재학은 넥센만 만나면 강했다. 이재학은 지난해 10월 1일 갈길 바쁜 넥센을 상대로 시즌 10승을 기록하며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기도 했다. 최근 2년간 넥센 상대 전적은 7경기 5승 평균자책점 1.97로 매우 강한 모습이었다.

이재학은 이날 1회 1사 2루, 2회 1사 1,2루 위기에 몰리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유한준-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8타수 2안타로 봉쇄하며 실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가 많은 것이 조금 흠이었으나 타선 지원으로 수월한 경기를 펼쳤다.
이재학은 지난해 9월 13일 마산 한화전에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딱 두 달 빠른 승리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0승(5패)을 수확한 이재학은 전반기를 9승으로 마감하며 올 시즌 15승까지도 노려보고 있다.
NC는 타선도 힘을 냈다. 이날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까지 더해진 NC는 2위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수확하며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줄였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전반기를 2위로 마칠 가능성도 있다. 역시 '킬러의 힘'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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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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