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9승' SK,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7.13 21: 25

기분좋은 승리다.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SK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완벽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투수 J.D. 마틴의 역투에도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SK는 1회 조동화와 김성현의 연속 안타, 최정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2,3루 선취 득점의 기회를 마련했다. 4번 이재원이 삼성 선발 마틴의 7구째를 잡아 당겨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시켰다. 조동화와 김성현은 여유있게 홈인. 곧이어 김강민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정권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긴 침묵을 이어오던 SK는 8회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강민과 박정권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임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주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4-0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3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정권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4타수 4안타 5타점 원맨쇼를 펼쳤던 최정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0-3으로 뒤진 5회 2사 1,2루 기회를 놓쳤던 삼성은 8회 김상수의 볼넷에 이어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선발 마틴은 6이닝 3실점(6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제 몫을 잘 소화했으나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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