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100%-테임즈 94.4%, 팀 승리 보증하는 홈런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14 06: 05

모창민(29)이 홈런을 터뜨리면 NC는 패한 적이 없다. 에릭 테임즈가(28) 홈런을 쏘아 올리면 NC는 한 번만 패했다. 기분 좋은 승률이다. 
지난 주말 3연전. NC는 넥센과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2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 첫 경기를 내줬지만 내리 2연승을 달린 NC가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두 팀의 승차는 반 경기차(넥센 2위, NC 3위)로 좁혀졌다.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 두 명이 모두 홈런 맛을 봤다. 모창민과 테임즈다.
테임즈와 모창민은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작렬했다. 테임즈가 솔로포를 터뜨렸고 모창민은 연타석 홈런을 퍼부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넥센을 10-5로 이겼다. 올 시즌 모창민과 테임즈의 홈런포는 사실상 NC의 승리를 담보한다.

테임즈는 13일 현재 21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 경기 3홈런 포함 18경기에서 21홈런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NC는 17승 1패를 기록했다. 승률 94.4%다.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테임즈. 하지만 이날에서 NC는 접전 끝에 7-8로 졌다. 16경기 째 이어져오던 ‘테임즈 홈런=팀 승리’가 3개월여 만에 깨진 것.
하지만 테임즈는 9경기 만에 넥센전에서 홈런포를 재개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경문 NC 감독은 ‘테임즈 홈런=팀 승리’ 공식에 대해 “좋은 승률이다. 그런 것은 안 깨졌으면 한다”고 웃었다. 비록 지난달 100% 승률은 깨졌지만 승률 94.4%를 자랑하는 테임즈의 홈런포다.
‘모창민 홈런=팀 승리’ 승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다. 모창민은 13일 현재 13홈런을 기록 중. 한 경기 멀티 홈런 포함 12경기에서 13홈런을 때렸다. 모창민이 홈런을 때린 12경기에서 NC는 질줄 몰랐다.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홈런포. 김경문 감독은 “(모)창민이는 한 시즌 15홈런 이상 때릴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전반기에 이미 그 수치에 육박한 모창민이다.
테임즈는 홈런 부문 4위.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또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77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모창민은 3루수 가운데 삼성 박선민(19홈런)에 이어 홈런 2위다. 리그 정상급 실력을 갖춘 테임즈와 모창민의 홈런에 NC는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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