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괴체(22, 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괴체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여전히 아르헨티나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조커로 투입된 괴체는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괴체는 조별리그 이후 눈에 띠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당초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어느 한 팀의 우세는 없었다. 한 번의 공격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은 전반 20분 독일의 실수로 맞은 1대1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독일도 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회베데스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치열한 경기를 펼친 두 팀은 후반전과 연장 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골망을 흔든 건 조커로 투입된 괴체였다. 연장 후반 8분 쉬얼레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괴체가 공을 가슴 트래핑한 후 환상적인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올렸다. 이 골은 독일의 우승을 결정짓는 골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전까지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괴체는 경기 막판 조커로 투입돼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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