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지구촌 최대 축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한 달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4번째 월드컵에 입맞춤했다.
FIFA는 14일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끝난 뒤 개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의 거미손은 노이어가 차지했다. 독일의 우승을 이끈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레반테),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로메로(AS 모나코)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번 대회는 유독 골키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과거 레프 야신(러시아), 올리버 칸(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등 월드컵을 빛낸 수문장들이 있었으나 이번 대회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나온 경우는 드물었다.
독일의 No.1 골키퍼 노이어는 새 지평을 열었다. 최종방어막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스위퍼의 역할도 소화하며 독일의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알제리와 16강전서 보여줬던 '골키퍼 겸 스위퍼' 노이어의 활약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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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노이어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