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아르헨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괴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0-1로 졌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궁극적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28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라 라이벌의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한뼘이 모자랐다.
아르헨티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슬프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독일보다 하루 덜 쉬고 연장까지 치러야 했다. 이 선수들은 아르헨티나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이어 사베야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대회 내내 성장했다. 결승에서도 독일과 엎치락 뒤치락했다. 어느 팀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우선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보겠다. 내 거취는 그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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