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WC 결산] 브라질 WC서 새로 도입된 3가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7.14 13: 01

지난달 13일(한국시간) 개막해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지구촌 최대 축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한 달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4번째 월드컵에 입맞춤했다.
이번 대회서는 새롭게 도입된 기술과 규정이 있었다. 신 기술의 발전 뿐만 아니라 더운 날씨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경기 시간을 늘려 더욱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낼 수있도록 준비됐다.
▲ 골 판독기

브라질월드컵에 골 판독기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 잉글랜드-독일전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잉글랜드 프랭크 램파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섰지만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하지 않았고, 잉글랜드는 탈락했다.
결국 FIFA는 골 판독기를 토입했다. 독일의 '골컨트롤'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월드컵에서 기계가 심판 판단에 개입하는 첫 사례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시험 가동을 마쳤고, 유럽 일부 리그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온두라스의 E조 1차전서 처음으로 판독기가 진가를 발휘했다. 카림 벤제마의 슛을 온두라스의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가 막아냈지만 판독기 판정에 따라 골로 인정됐다. 또 골 판독기는 여러차례 진가를 발휘했다.
▲ 쿨링 브레이크
포르투갈과 미국의 G조 조별리그 2차전서 처음으로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가 도입됐다. 쿨링 브레이크는 전-후반 90분 동안 선수들에게 물을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 시작 30분 이후에 약 3분 내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쿨링 브레이크에 대한 FIFA가 사용 기준 온도는 32도였다. 사실상 작전 타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네덜란드와 멕시코의 16강전서 쿨링 브레이크를 작전타임으로 잘 사용한 네덜란드가 좋은 결과를얻었다.
▲ 배니싱 스프레이
배니싱 스프레이는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9.15m 떨어진 거리에 수비벽 위치를 지정해주는 데 쓰이는 스프레이다. 프리킥 상황 때 심판이 직접 운동장 잔디 위에 스프레이를 뿌리면 하얀 거품이 나온다. 거품은 약 45초에서 최대 2분 이내에 사라진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이번 월드컵에 배니싱 스프레이를 도입했다. 프리킥 상황 때 수비수들이 조금이라도 프리킥 키커와 거리를 좁히려고 심판과 실랑이를 벌이다 허비되는 시간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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