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수비수 마츠 후멜스(26, 도르트문트)가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3전 4기였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4회 연속 4강에 올라 4번째 만에 우승을 일궜다. 반면 1990년 대회 결승서 독일에 0-1로 석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악몽을 재현하며 씁쓸히 물러났다.

후멜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수비진의 중심이었다. 견고한 수비를 뽐내며 팀의 실점을 막았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후멜스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다른 행성에 있는 느낌이다. 우승을 축하하기에는 몸이 너무 지쳐있지만, 기쁨에 취해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멜스는 “팀으로서 함께 뛸 때만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모두 항상 이 생각으로 뛰었고, 결국 우승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비결을 조직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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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앞)-마츠 후멜스(뒤)ⓒ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