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아르헨티나] 뢰브 감독, “우승, 10년 전부터 준비한 결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14 09: 32

요아힘 뢰브(54) 독일 대표팀 감독이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3전 4기였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4회 연속 4강에 올라 4번째 만에 우승을 일궜다. 반면 1990년 대회 결승서 독일에 0-1로 석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악몽을 재현하며 씁쓸히 물러났다.

뢰브 감독은 독일을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며 월드컵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전술적인 운용뿐만 아니라 시기적절한 교체로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괴체와 쉬를레를 조커로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고, 괴체는 뢰브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결승골을 터뜨렸다.
뢰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우리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의 성공이 올해 시작된 것은 아니다. 10년 전에 이미 시작됐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뢰브는 “지난 몇 년간 우리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괴체에 대해선 “괴체에게 ‘너가 메시보다 뛰어나고,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줘라’라고 말했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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