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아르헨티나] 칭찬 한 마디에 메시 넘은 괴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14 10: 08

요아힘 뢰브(54) 독일 대표팀 감독의 칭찬 한 마디가 마리오 괴체(22, 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3전 4기였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4회 연속 4강에 올라 4번째 만에 우승을 일궜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괴체였다. 괴체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3분 클로제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괴체는 조별리그 이후 눈에 띠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다.
연장 후반 8분 쉬얼레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괴체가 공을 가슴 트래핑한 후 환상적인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올렸다. 이 골은 독일의 우승을 결정짓는 골이었다. 결승골을 터뜨린 괴체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뢰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괴체에게 주문한 플레이에 대해 언급했다. 뢰브 감독은 “괴체에게 ‘너가 메시보다 뛰어나고,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줘라’라고 말했다”며 흐뭇해했다.
결국 괴체는 뢰브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결정지은 선수가 됐다. 이 골로 승부차기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팀을 구해내며 뢰브 감독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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