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 FC 바르셀로나)가 눈앞으로 다가왔던 월드컵 우승을 놓친 뒤 "골든볼은 중요하지 않다"고 아쉬움에 가득 찬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 마리오 괴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독일에 0-1로 석패했다.
메시는 이날 빛나는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전차군단' 독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메시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부터 3회 연속 독일의 벽에 가로막혀 우승 꿈이 좌절됐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고도 미소를 짓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골든볼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월드컵을 들어 올리길 모두가 원했다"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메시는 이어 "우리는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면서 "매우 훌륭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정상에 오를 만한 자격이 더 있었지만 월드컵을 아르헨티나로 가져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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