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류현진 가치는 커쇼 그레인키 때문에 묻히는 면이 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7.14 10: 1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10K 호투 속에 전반기 10승을 거둔 류현진에 대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를 “ 류현진은 오늘 정말 좋았다. 지난 번 디트로이트전에서 부진했던 것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오늘 로케이션이 날카로웠고 브레이킹 볼이 좋았다. 커브, 슬라이더가 아주 잘 들어갔다”는 말로 시작한 뒤 7회 교체 상황도 먼저 설명했다. “7회에도 등판할 이유가 없었다. 마지막 이닝(6회)이 길었고 류현진이 피곤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 상황에서는 류현진이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이어진 응답 중에는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같은 팀에 있어 가치가 묻히는 면이 있다”는 발언까지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류현진은 2연속 선발 등판에서 나빴던 적이 없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류현진은 정말 볼을 던질 줄 안다.(피칭이 무엇인지 안다) 류현진은 90% 쯤 늘 좋았다. 그러니까 좋지 않은 경기가 평소답지 않은 것이다. 만약 류현진이 한 번 좋지 않았으면 다음 번 또 좋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나는 (류현진이 부진하더라도)늘 다음 번에는 잘 던질 것이라고 느낀다. 그는 경쟁심이 있고 혼자 힘으로 경쟁을 잘 견뎌낸다. 디트로이트전 부진 후 (평소대로) 훈련에 임했고 오늘 다시 돌아왔음을 보여줬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같은 팀에서 뛰면서 류현진의 가치가 묻힌다고 생각하나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야구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면 만약 류현진을 FA 시장에서 계약해야 한다면 모든 이들이 류현진에게 미칠 것이다. 류현진은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생활을 할 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현장에 있는 사람이나 메이저리그에 관련 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류현진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브라이언 윌슨(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은 며칠 째 불펜 대기만 하고 있고 켄리 젠슨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리즈까지 많은 불펜 투수들이 쉬었다. 젠슨은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틀 연속 등판이 가능했다)7회와 8회 브랜든 리그,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  중 상대와 매치업에 따라 기용했다. 윌슨이 무슨 문제가 있어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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