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부모로 탄생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하면서 3주 연속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장윤정이 출산 후에 꼼꼼이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분에서 장윤정은 11시간이 넘는 고통 끝에 ‘꼼꼼이’를 품에 안아 훈훈한 웃음과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다. 출산 후 얼굴을 맞대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적셨다.

또 꼼꼼이를 품에 안은 채 "너 놀랄까봐 엄마 소리도 못 내고 낳았어"라고 말하는 장윤정의 모습에서는 진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어 꼼꼼이와 첫 입맞춤에 세상을 다 가진 듯 웃음짓는 도경완과 출산의 고통도 다 잊은 듯 "오늘 꼼꼼이 데리고 잘 수도 있다"고 말하는 장윤정의 모습에서 ‘출산’이라는 큰 고통과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며, 장윤정과 도경완이 부부에서 부모로 새로 태어났음을 알게 했다.
또한 장윤정은 꼼꼼이에 전하는 편지에서 '엄마가 많이 힘들고 슬플 때 꼼꼼이를 만나서 한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다'고 고백한 후 '건강해주길, 사랑이 많길, 장난감 사달라고 마트에서 드러눕지 않기를'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바라는 게 많은 엄마이기 보다는 너로 인해 매일 한 뼘씩 자라고 배우는 엄마가 되겠다. 감사하고 좋은 참 엄마가 될게' 라는 다짐을 종이에 적어 내려갔다.
도경완도 꼼꼼이에게 '아빠는 덩치만 컸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어른이야. 그런데 이제 내 인생의 무게 중심은 나 자신에게서 너에게 옮겨갔다는 거야'고 전했다. 이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자녀를 위해 한없이 이타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부모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동시에 장윤정과 도경완의 진심 어린 부모마음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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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