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한국시간) 개막해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지구촌 최대 축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한 달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4번째 월드컵에 입맞춤했다.
이번 월드컵서 스포츠 용품사중 가장 성공한 것은 아디다스로 평가 받는다. 전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는 결승 대결의 주인공이 모두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는 브라주카가 마지막까지 주목을 받는다. 게다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비해 승승장구 했기 때문에 메인 모델서도 성공했다.

또 득점왕 레이스서도 아디다스가 앞섰다.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6골)를 포함해 2, 3위에 오른 독일의 토마스 뮐러(5골),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4골) 모두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았다.
아디다스는 온라인에서도 맹활약했다. 브라질월드컵 기간 동안 트위터,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아디다스였다. 또 월드컵 기간 동안 486만여명의 축구 팬들이 아디다스의 플랫폼을 팔로잉했다.
덕분에 아디다스는 이번 대회에서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아디다스는 이번에 공인구 브라주카를 1400만개 넘게 팔았다. 1300만개가 팔렸던 남아공월드컵의 자블라니보다 100만개 더 팔린 것이다. 유니폼 역시 남아공월드컵에선 총 650만장을 팔았으나 이번엔 800만장 이상의 판매고로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이 나이키다. 결승전서 후반 43분 교체되어 결승골을 터트린 마리오 괴체(독일)이 나이키의 축구화를 신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아디다스가 우세했지만 결과적으로 승자는 나이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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