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god 윤계상 "모든 것이 감동이고 행복"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7.14 12: 29

배우 겸 가수 윤계상이 god를 재결성, 컴백한 소감과 각오,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윤계상은 14일 오전 자신의 공식 팬카페 '연인계상'에 남긴 '안녕하세요 계상입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에서 "이제 서울 콘서트가 모두 끝났네요. 많이 떨리고 긴장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그랬네요. 그래도 예전 기억이(?) 조금 도와주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god 활동에 대해 "다시 멤버들과 녹음하고 연습하고 공연을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낀 것 같습니다. 제가 항상 마음 속에 뒀던 것들이 신기하게 하나 둘씩 풀어지고 없어지고 채워지더라구요. 제가 god를 준비하기 전 혼자 걸었던 10년. 다시 god를 할 수 있을까. 돌아간다면 이유가 필요하다는 생각들. 오해의 대한 억울함. 혹시나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의 상처. 너무나 나를 괴롭게하고 아프게 했던 고민들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것들이 제 욕심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일이든지 행함에 있어 분명 이유가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는 것이 바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 그 어떤 이유보다 그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다시 god로 뭉칠 수 있었던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윤계상은 팬들에게 "이번 god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과거가 어찌됐든 다시 형제들을 만났고 다시 사랑하게 됐습니다. 그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다시 god를 그리워했던 팬들도 만났고 그냥 모든 것이 감동이고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제 마음입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계상은 "저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고집쟁이 소심쟁이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은 배우.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타협하지 않는 찌질이.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은 그런 계상이는 절대 달라지지 않습니다"라며 "나를 지켜줬던 팬들을 전 기억하고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다시 힘이 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god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god 15th 애니버서리 리유니온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의 포문을 열었다. god는 12일~1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대전에서 총 8회의 추가 공연을 진행한다.
jykw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