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 가면 '빙속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와 박승희(22, 화성시청)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상화와 박승희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위촉식에 참석한 이상화와 박승희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아시안게임은 하계대회이기 때문에 동계선수들이 홍보대사로 적합할 것인가 고민했다"는 김영수 위원장의 말처럼 동계스포츠스타와 하계아시안게임의 만남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이상화와 박승희는 나란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평소 태릉선수촌에서 자주 얼굴을 보는만큼, 친분이 있는 선수들도 많다. 이상화는 이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보고 싶은 종목 두 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펜싱과 수영을 선택했다. "시원한 이미지의 수영은 보는 것만으로 더위가 가실 것 같은 종목이고, 펜싱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기라서 보고 싶다"고 답한 이상화는 "남현희(펜싱) 언니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언니 나이가 적지 않은데 열심히하는 모습 보기 좋아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응원했다.
박승희 역시 펜싱과 배드민턴을 꼽았다. 박승희는 "배드민턴은 개인적으로 자주 치기도 하고 좋아해서 보고 싶고, 펜싱도 실제로 꼭 한 번 보고 싶은 종목이다"라고 설명했다. 응원하고 싶은 선수로는 손연재(리듬체조)를 꼽았다. 두 명의 동계스타가 '보고 싶은 종목'으로 꼽은 펜싱은 9월 20일부터 고양체육관에서 불꽃 튀는 승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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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