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아르헨티나]주장 완장 내려놓는 메시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7.14 12: 38

[OSEN=사진팀] 독일이 연장 혈투 끝에 마리오 괴체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24년 만에 통산 4번째 월드컵에 입맞춤했다.
독일은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괴체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3전 4기였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4회 연속 4강에 올라 4번째 만에 우승을 일궜다. 반면 1990년 대회 결승서 독일에 0-1로 석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악몽을 재현하며 씁쓸히 물러났다.

파격적인 변화라고 할 만한 부분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부상 회복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는 명단에서 빠졌다. 두 팀 모두 4강전 선발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전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독일은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 포백은 오른쪽부터 람, 보아텡, 후멜스, 회베데스로 이뤄졌다. 슈바인슈타이거와 케디라가 중앙 미드필더로, 크로스가 좀 더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전방에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세 대회 연속 득점에 도전하는 클로제를 중심으로 외질과 뮐러가 포진했다.
아르헨티나는 4강전의 영웅인 로메로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수비 라인은 사발레타, 데미첼리스, 가라이, 로호로 이뤄졌다. 허리에는 마스체라노와 비글리아, 페레스가 나섰고, 공격진은 라베찌, 메시, 이과인이 책임졌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디 마리아와 아게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공방정은 거듭하던 경기는 0-0 점수없이 연장으로 들어섰고 연장 후반 8분 독일이 승부를 갈랐다. 왼쪽 측면에서 쉬얼레의 정확한 크로스가 올라왔고, 괴체가 정확한 가슴트래핑 이후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가 주장 완장을 팔에서 떼어내고 있다./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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