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하차한다. 아기병사였던 그는 이제 열혈병사가 돼 군대를 졸업하게 됐다.
14일 '진짜 사나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형식은 오늘부터 진행되는 유격훈련 녹화를 마지막으로 '진짜 사나이'를 떠날 예정이다. 처음 아기병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어리바리하기만했던 박형식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성장했꼬, 한층 달라진 모습으로 '진짜 사나이'에서 제대한다.
그는 지난해 6월 엠블랙 미르의 빈자리로 처음 이 프로그램에 발을 디뎠다. 당시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무대에는 오르고 tvN '나인' 등을 비롯한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던 그였지만 예능에서는 낯선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 낯섦은 이내 신선함으로 바뀌었고 그는 단숨에 예능 스타로 떠올랐다. '진짜 사나이'는 박형식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그의 활약은 빛났다.

박형식이 '진짜 사나이'를 통해 얻은 캐릭터는 아기병사였다.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군대에 관한 경험이 전무하던 그는 당연히 군대 생활에 서툴었다. 이런 과정에서 보여준 어리바리한 허당 매력은 단 첫 회 출연만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이게 했다. 첫 출연 직후부터 네티즌은 숨겨져있던 예능 스타 박형식에 주목했다.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허당 캐릭터를 지닌 이는 샘 해밍턴이었다. 박형식은 그의 후임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캐릭터를 물려받으면서도 외국인인 샘 해밍턴과는 다른 허당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한 가지 박형식이 '진짜 사나이'를 통해 얻은 것은 성장이다. 1년 이상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 또한 헨리, 케이윌, 천정명 등의 후임 병사를 맞았다. 그리고 아기병사였던 그가 점차 군대에 적응하며 열혈병사로 변신했다. 그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 또한 '진짜 사나이'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제 박형식은 스케줄 문제를 이유로 '진짜 사나이'를 떠난다. 그는 무대 위 멋진 아이돌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주연배우로 대중을 찾아올 예정. 군복을 벗은 박형식이 보여줄 또 다른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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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캡처